사건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이모씨(68세)는 지난 4월 20일 자택에서 설거지를 하던 중 유리컵이 깨지면서 심하게 베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씨는 오른손 중지와 약지 부위에 깊은 베임을 입었고, 출혈이 심해 급히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습니다.
의료진은 응급 처치 후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리 파편에 의해 중지와 약지의 굴곡건과 신경이 손상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약지의 손상이 심각하여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이씨는 수부외과 전문의의 집도 하에 약 3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굴곡건과 신경이 복합적으로 손상되어 섬세한 수술과 사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나, 완전한 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꾸준한 재활 치료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술과 입원 치료에 많은 비용이 발생한 가운데, 이씨 측은 과거에 가입했던 보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급박한 상황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해 알리지 못해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씨의 자녀는 "어머니가 오래전 상해보험에 가입해 두신 것이 있었는데, 저희도 모르고 있다가 2년뒤에 뒤늦게 알았습니다. 급한 마음에 보험사에 연락도 못 드리고 입원하신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는 예고 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보험 가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가입한 보험의 내용과 절차를 숙지하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노년기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고에 유의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
위 사례의 60대 여성 이모씨는 컵을 닦다가 유리에 심하게 베여 신경 손상이 발생,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씨가 사전에 가입한 보험이 있었다면 다음과 같은 보장을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1.
상해보험
상해보험은 일상생활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신체에 상해를 입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장성 보험입니다. 이씨가 상해보험에 가입했다면 수술비, 입원 의료비 등을 보험금으로 보장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상해보험의 담보 내용에 따라 후유장해 발생 시 보험금도 지급 가능합니다.
2.
실손의료보험
실손의료보험은 상해나 질병으로 인해 발생한 의료비 중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본인부담금을 실손 보상하는 민영보험입니다. 이씨가 별도로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했다면 수술, 입원, 약제비 등 실제 의료비에서 국민건강보험이 부담하고 남은 비용을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3.
노인장기요양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사회보험제도입니다. 만 65세 이상이나 65세 미만이라도 노인성 질병이 있는 경우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씨의 경우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였고 단순 상해에 의한 입원이었으므로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대상은 아닙니다.
4.
건강보험
국민건강보험은 국가가 운영하는 공적 의료보험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이라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이씨의 경우 수술 및 입원 치료에 소요된 비용 중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는 부분은 건강보험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씨는 보험 가입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제때 보험금을 신청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후에라도 보험사에 연락하여 보험금 지급 가능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향후 유사한 상황을 대비해 가입한 보험의 종류와 내용, 보험금 청구 절차 등을 숙지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고령자의 경우 사고 위험에 더욱 노출되기 쉬우므로, 일상생활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가정 내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은 물론,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 요령을 미리 익혀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